9개의 시중은행 창구·모바일통해 즉시 대출 가능6~10%의 금리로 최대 5년간 대출...9월부터는 저축은행도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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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5일부터 시중은행에서 중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과 NH농협·KB국민·신한·KEB하나·IBK기업은행 등 9개의 은행이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을 출시·판매한다. 

    이 상품의 대상은 △비은행권 대출 이용자 △CB(신용평가사) 4~7등급 △상환능력이 있는 사회 초년생·연금수급자 등으로 소득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소득 요건을 보면 △재직기간 6개월 이상·소득 2000만원 이상의 근로소득자 △1년이상 사업을 통해 12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인 사업소득자 △1개월 이상된 1200만원 이상의 연금수령자 등이다.

    다만 2개 이상 소득을 유지 할 경우 합산한다. 

    1인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상환능력 평가, 성실거래실적, 부채 수준 등 상환여력에 따라 차등적으로 대출된다.

    대출기간은 거치기간 없이 최대 60개월로 원리금 균등 상환이다.

    대출금리는 약 6~10% 대로 보험료와 은행 수취분이 포함돼 있어 대출자는 은행과 약정한 금리 이외에의 별도 비용 부담은 없다.

    예를 들어 대출자가 10%의 금리로 1000만원을 5년간 대출할 경우 매달 원리금으로 25만원씩 되갚아 가면 된다.

    9개의 은행 전국 6018개의 지점을 방문해 상담받을 수 있고 심사 통과에 필요 서류를 증빙할 시 즉시 대출 된다.

    모바일 창구를 이용할 경우 신한은행의 써니뱅크와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등 2개의 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당일 대출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은행권에 5000억원의 공급을 목표로 판매 개시하고 운용 추이를 모니터링해 추가 공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위는 오는 9월부터는 저축은행에서도 사잇돌 중금리를 대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9월부터 저축은행권도 보증보험 연계 중금리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고신용자는 5%미만 저금리를, 중·저 신용자는 20%대 고금리를 부담하는 '금리 단층' 현상이 지속되는 실정"이라며 "서민들의 금융접근성 제고와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중금리 시장'을 활성화 해야 한다. 사잇돌대출은 신용도가 낮은 서민들에게 은행 문턱을 낮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중금리 대출 경험과 데이터가 축적돼 시장이 확대되면 서민들에게 적정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며 "은행 창구 안내뿐 아니라 SNS·인터넷·비대면 창구 등 접근성이 높은 홍보 창구도 활용할 계획이다. 운용추이에 따라 상품을 지속 보완·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