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헤이 요시다 대표 "VR 최적화 플랫폼 만들 터"

  • "플레이스테이션4(PS4)는 플레이스테이션4다" 

    슈헤이 요시다 플레이스테이션 월드와이드 스튜디오 대표는 22일(현지시각) 해외 게임 매체인 게임스웰트와의 인터뷰에서 "하이엔드 PS4도 PS4이기 때문에 하이엔드 PS4의 출시로 PS4의 상품 수명이 줄어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PS4의 상품 수명을 염려한 발언이다.

    PS4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하이엔드 PS4’의 개발은 최근 해외 게임 매체인 게임스팟을 통해 인정한 바 있다.

    2013년 출시된 PS4의 그래픽 해상도는 1920x1080의 풀HD(FHD)급이며, 이번에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하이엔드 PS4'는 3840x2160의 4K UHD를 지원한다.
     
    많은 수의 PS VR 콘텐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약한 PS4의 사양이 아쉬웠는데, VR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업그레이드 플랫폼 개발을 인정한 셈이다.

    PS4 게임들의 그래픽 사양이 높아져 가고 VR도 원활하게 지원하려면 업그레이드된 차기작이 필요하다는 SIE의 판단에서 개발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일반 PS4로는 PS VR을 진행하기가 상대적으로 버겁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는 지난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 게임 박람회 ‘E3’에서 하이엔드 PS4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엑스박스 원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엑스박스 스콜피오’를 발표했다.

    슈헤이 요시다 대표는 MS의 깜짝 발표에 놀랐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하이엔드 PS4는 PS VR과 MS의 엑스박스 스콜피오를 미리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터뷰를 통해 슈헤이 요시다 대표는 "하이엔드 PS4에 대해서 더 이상의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며 "충분한 준비가 되면 다시 언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PS VR의 출시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소문만 무성했던 4K UHD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PS4 개발이 확인된 가운데, 일반 PS4 사용자층도 배려한 VR 플랫폼이 완성될지 전세계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