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구분 없애고 '1학년 학부 체험-2학년 세부 트랙 선택'制 도입
  • ▲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전경. ⓒ한성대
    ▲ 서울 성북구 한성대학교 전경. ⓒ한성대


    경쟁력을 갖춘 인재 육성을 위해 대학별로 교육과정 확대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한성대학교가 40여개 트랙을 구축, 전공 선택권 보장 등 학사시스템을 개편하고 나섰다.

    2017학년도 입시에서 한성대는 정시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100%로 인문·자연계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수시는 전체 단위를 광역화하는 학사구조개편안을 지난달 확정했다.

    이와 관련해 신입생은 1학년 재학 중 단과대학·학부에 대한 체험을, 2학년 진학 후에는 세부 트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정우 한성대 입학홍보처장은 27일 "2017학년도 입시에서 한성대의 가장 큰 변화는 사회적 수요 대응과 학생 선택 강화를 위해 수시는 단과대학 또는 학부 단위로, 정시는 전국 최초로 수능 100% 인문·자연계 구분 없이 선발한다. 자율전공의 개념은 '상상력인재학부'로 광역화해 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수시모집 광역화는 학생이 선택한 단과대학 또는 학부에 대해 1학년 과정에서 다양한 학문 분야를 체험하고, 2학년 진학 시 자신의 적성에 맞는 2개 이상의 복수 트랙을 선택하도록 해 지식 및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시모집에 대해선 "계열 구분 없이 수능 100%로 선발하고 모집단위 및 학부의 광역화로 2학년부터 인문, 예술, 사회과학, 공과대학 중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 및 트랙을 선택이 가능하다. 정시에서 어떤 학부를 선택해 지원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 ▲ 김정우 한성대 입학홍보처장. ⓒ한성대
    ▲ 김정우 한성대 입학홍보처장. ⓒ한성대


    한성대의 이 같은 개편은 산업 요구에 맞는 학사구조의 변화와 학생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

    김 처장은 "입시 변화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전공 선택권을 주고 대학은 단과대학 간, 학부 간의 경쟁을 유도해 사회적 요구와 산업 수요에 맞춘 학사구조 개편을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대는 2017학년도 모집단위 변경과 함께 트랙 신설은 진로 탐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학생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선택할 수 있다.

    문화소통능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는 실용적 인문학, 문화콘텐츠 교육을 강화한 것이 특징으로 ▲영미문화 ▲글로벌언어정보 ▲글로컬역사 ▲역사문화콘텐츠 ▲한국어교육 ▲문학문화콘텐츠 ▲정보문화 ▲라키비움(도서관·문서보관소·박물관) 비즈니스 등 8개 트랙을 갖췄다.

    ICT디자인학부는 디자인 산업의 변화에 따라 융복합 디자인, 디자인 과학화 등 사회적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뉴미디어 광고 커뮤니케이션 ▲영상애니메이션 ▲제품·서비스디자인 ▲패키지·브랜드 ▲인테리어·코디디자인 ▲VMD·전시디자인 ▲게임 일러스트 등 7개 트랙을 구축했다.

    IT공과대학 스마트경영공학부는 효율성, 생산성, 품질, 안전성, 경제성 측면에서 최적화된 학문을 추구하며 ▲스마트시스템 ▲스마트생산물류 ▲스마트컨설팅 등 실무 능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처장은 "전공 및 트랙 확대는 변화되는 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다양한 전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 스스로 적성에 맞는 진로 탐색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며 "4개 단과대학 40여개 트랙으로 크리에이티브인문학부 8개 트랙, 미래융합사회과학대학 사회과학부 11개 트랙, 예술대학 ICT디자인학부에 7개트랙, IT공과대학에 14개 트랙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 ▲ ⓒ한성대
    ▲ ⓒ한성대


    앞으로 한성대는 상상력을 갖춘 인재를 육성, 지속가능한 'CENTER형' 인재를 길러내는 '상상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는 "한성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창의적인 상상력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교과정에서의 단순한 교과 성적보다는 우리 대학의 상상플랫폼을 믿고 적극성과 소통능력 및 열린 사고를 지니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이 더 기대되는 학생을 찾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사구조개편에 따라 신입생들은 다양한 전공(트랙)을 체험하고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창조할 수 있는 창의적인 상상력을 갖출 수 있는 CENTER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한성대만의 상상플랫폼 안에서 창의성, 적극성, 소통능력, 신뢰성, 효율성, 준비성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처장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세계인을 육성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 향후 자연스럽게 본인이 선택한 분야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리드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