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상징성 앞세워 입주민 유치…가격상승 폭 '월등'
  • 신규분양을 앞둔 오피스텔들이 '최초·최고'를 내세우며 수요자 환심을 사고 있다.

    실제 건설사들은 지역 내 첫 선을 보이는 상품의 경우 자사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보통 다른 사업장 보다 공을 들이곤 한다. 여기에 상징성까지 더해져 타 상품보다 임차인 유치는 물론 가격상승도 빠른 편이다.

    일례로 GS건설이 지난 2012년 소형주택 브랜드 론칭 후 첫 선을 보인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신촌자이엘라' 전용면적 28㎡ 시세는 현재 분양가 대비 8.05% 뛰었다. 이는 1년 전 같은 지역에 분양했던 '신촌 푸르지오 시티' 같은 타입 상승률 보다 1.83%p 높은 수치다.

    2012년 3월 입주한 경기도 화성시 능동 '아르젠오피스텔'은 동탄신도시에서 처음으로 건물 내 휘트니스센터와 개별테라스를 적용해 전용면적 17㎡ 경우 분양가 대비 시세가 26%나 뛰었다. 

    반면, 개별테라스가 적용되지 않은 '동탄석진블루체(2012년 8월 입주)' 전용면적 19㎡는 같은 기간 1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초·최고'를 내세운 오피스텔 분양성적은 꽤 우수한 편이다. 한양산업개발이 최근 울산 우정혁신도시에 공급한 '타워더모스트 우정혁신도시 오피스텔'은 울산 우정혁신도시 중심입지에 공급되는 최초이자 마지막 단독형 소형오피스텔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100% 계약을 마친 상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단지와 설계는 수요자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아 높은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여기에 우수한 상품성과 입지여건으로 입주민들에게 자긍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희소성까지 갖춰 가격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 퍼스트마케팅 오피스텔 분양물량. ⓒ 부동산114 및 각 사
    ▲ 퍼스트마케팅 오피스텔 분양물량. ⓒ 부동산114 및 각 사

    다음은 '최초·최고'를 내세운 주요 오피스텔 상품소식.

    정우건설산업은 오는 7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정우 제이클래스 중동'을 선보인다. 제이클래이스 론칭 후 첫 선을 보이는 단지로 지하 6층~지상 19층·총 510실 규모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며, 중동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경인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다.

    대림산업은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중심상업지구에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브랜드 론칭 후 첫 선을 보이는 단지로, 지하 5층~지상 20층·총 748실 규모다.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과 함께 별도의 방을 갖췄으며,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최초로 특화설계된 단지도 있다. 라온건설은 경남 진주시 평거동 일대에 '평거 라온 프라이빗 시티 럭스'를 공급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3층·총 132실 규모로, 지근거리에 진주고속터미널이 있다. 서진주IC 접근성이 뛰어나며 이를 통해 통영~대전고속도로에 진입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북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대에 '포항대잠 코아루타워'를 선보인다. 포항 최초 전 실 복층구조며, 지하 4층~지상 20층·총 473실 규모다. 일반아파트 보다 높은 층고설계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풀옵션 빌트인을 제공해 초기 입주 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희망대로와 새천년대로·시외버스터미널·포항IC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

    유호건설은 시흥 배곧신도시 상업지구 3-2-12블록에 '배곧 유호N-시티 배움터 2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역 내 첫 원룸형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17층·총 809실 규모로 지어진다. 단지 내 휘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장·선큰가든·테라스정원을 두루 갖췄으며, 수인선 월곶역과 달월역, 4호선 오이도역을 이용할 수 있고,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