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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지.ⓒ기아자동차
기아차가 신형 K7과 스포티지 등의 판매호조로 6월 실적이 소폭 상승했다.
1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5만2506대, 해외 21만5984대 등 총 26만849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됐고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RV 차종도 인기를 끌었다. 그 결과 전년 동월 대비 16.7% 판매가 늘었다.
소형 하이브리드 SUV 니로는 지난달 3246대가 판매되며 주력 모델로 성장했다. K7은 5042대(구형 포함)가 판매됐다.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1662대가 판매됐다.
주력 모델인 쏘렌토는 전년 대비 1.9% 증가한 7350대로 6월 기아차 판매 차종 중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스포티지는 전년 대비 무려 63.3% 증가한 4977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는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판매가 크게 늘면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국내공장 생산 9만4270대, 해외공장 생산 12만1714대 등 총 21만5984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신흥 시장 등 부진으로 국내 생산은 전년 대비 20.5% 감소했지만, 해외생산이 22.2%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슬로바키아공장과 중국공장의 신형 스포티지 판매가 확대됐고, 미국공장의 쏘렌토 판매도 늘었다.
지난 5월 중순부터는 멕시코공장에서 K3 생산도 본격화되면서 해외 생산에 힘을 보탰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총 5만2315대 판매됐다. 이어 K3, 프라이드가 각각 2만8825대, 2만7199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국내 판매는 총 27만6750대로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했다. 쏘렌토가 4만3912대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서 모닝이 3만5005대, 카니발이 3만2038대를 기록했다. K7도 신차의 인기로 2만8890대가 팔리며 반기만에 지난해 연간 판매 대수를 돌파했다.
해외 누적판매 실적은 118만1362대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국내공장 생산은 51만3355대로 17.5% 줄었지만 해외공장은 연초 부진을 만회하고 0.6% 늘었다. 스포티지가 27만1301대로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고 프라이드가 16만6470대, K3가 15만 325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K3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멕시코공장 가동이 본격화됐다"며 "침체됐던 중국시장도 신형 스포티지와 KX3 등 인기 SUV 차종을 앞세워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