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링카 1~3위 현대차 싹쓸이, 아반떼·싼타페·쏘나타 순해외, 현대차·르노삼성·쌍용차 '호조' vs 기아차·한국지엠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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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사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지난달 개별소비세 인하 막차 효과로 내수판매가 일제히 증가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차)의 내수 판매실적은 총 16만1062대로 집계됐다.

     

    맏형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만 6만997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아반떼가 1만2364대로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이어 쏘나타 8768대(하이브리드 모델 766대 포함), 그랜저 6412대(하이브리드 모델 1055대 포함), 엑센트 1576대 등을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8969대, 투싼 6549대, 맥스크루즈 1169대 등으로 팔렸다.


    기아차는 5만20506대를 판매하며 뒤를 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6.7% 늘어난 수치이다. 신형 K7, 니로, 모하비 등 신차와 쏘렌토, 스포티지 등 주력 차종도 인기를 끌었다.


    한국지엠도 스파크와 말리부 판매 호조에 힘입어 무려 47.6% 늘어난 1만8058대를 판매했다. 스파크는 5648대가 판매됐고 말리부도 6310대가 팔리며 한국지엠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SM6가 무려 7027대 판매되며 지난해 동월보다 59.6% 늘어난 1만778대를 기록했다. SM7과 SM5, SM3, QM5, QM3 등 대부분의 모델도 판매가 늘었다.


    쌍용차 역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1만대 고지를 넘지 못하면서 완성차 중 내수 판매 꼴찌를 기록했다. 티볼리 브랜드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 총 97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8% 성장한 수치다.


    차종별로 티볼리가 5711대, 코란도스포츠 2327대, 코란도C 746대, 렉스턴W 465대, 코란도투리스모 389대, 체어맨W 112대를 기록했다. 코란도C와 코란도투리스모 판매가 부진했지만, 나머지 차종은 지난해보다 선전했다. 


    해외판매는 현대차와 르노삼성, 쌍용차는 웃었지만, 기아차와 한국지엠은 부진했다.


    현대차는 현충일 등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국내공장생산 수출분이 16.4%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분이 20.8% 증가해 전체적으로 8.7% 늘었다


    르노삼성도 1만2476대 수출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이는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전년 동기 보다 23.4% 증가한 1만1920대를 기록했고 SM6와 QM6도 전월에 이어 수출 지역 판로 준비를 위해 각각 13대, 271대가 선적된 덕분이다.


    쌍용차 역시 4417대를 수출하며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1.8% 늘어난 수치다.


    반면 기아차는 총 21만 5984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공장 생산 판매가 크게 늘면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국내공장 생산은 9만4270대, 해외공장 생산 12만1714대 등이다. 국내는 전년 대비 20.5% 감소했지만, 해외는 22.2% 증가했다.


    한국지엠도 3만7019대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이는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에 따른 영향이 이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6월 베스트셀링카(상용차 제외)는 아반떼로 총 1만2364대가 판매됐다. 이어 싼타페(8969대), 쏘나타(8768대), 쏘렌토(7350대), SM6(7027대)가 탑 5를 기록했다. 또 투싼(6549대), 그랜저(6412대), 말리부(6310대), 모닝(6047대), 티볼리(5711대)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