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상승 주도…강북 4억 갱신개포동 재건축 6개월만 2억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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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이 사상 처음으로 평균 5억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 동향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6월 말 기준 5억198만원으로 지난해 1월 보다 54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집값이 5억원을 넘은 것은 KB국민은행이 매매가 평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유형별 평균 매매가격은 단독주택이 6억9423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아파트 5억6292만원·연립주택 2억5193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 하반기 이래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서울 집값은 2014년 말 반등을 꾀한 후 지난해에만 4% 이상 올랐다. 2014년 6월 4억4239만원이던 서울 집값은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재건축 열풍이 불고 있는 서울 강남지역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6월 5억3524만원이던 강남지역 평균 매매가격은 1년 새 5억9161만원으로 5637만원 급증했다. 심지어 올 초 6억5000만원에 거래되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36㎡는 지난달 8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강북권 일부지역도 지난해 초부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강북 14개구 평균 집값은 지난해 6월 3억7676만원에서 4억1137만원으로 3461만원 올랐다. 강북지역 집값이 4억원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