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과 사업부 통합 등 철강본업 경쟁력 강화 나서원가 절감, 다양한 아이템 개발로 수익성 향상 노려
  • ▲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세아홀딩스
    ▲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이사ⓒ세아홀딩스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가 각종 사업 재편으로 세아베스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3월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보폭을 넓히고 있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태성 세아베스틸 대표는 현대제철 특수강 사업 진출 본격화, 특수강 내수시장 위축 등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먼저 이태성 대표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지난 6월 1일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의 일부 부서를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팀은 구매와 미래전략 부서로 알려졌으며 구매는 창구 일원화, 미래전략은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 수요산업과의 시너지 확대로 신수요, 신시장 개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통합된 미래전략 부서는 오직 철강 본연의 사업 강화를 위해 운영되며, 국내외 특수강 신수요 창출과 신시장 개척에 보다 선제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수출 확대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세아베스틸은 유가 하락에 따른 오일, 에너지 산업 악화로 수출 판매량이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북미,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향 수출을 강화, 약 28만톤 판매를 목표치로 세웠다.

     

    수출 확대를 위한 사전 준비도 철저히 했다. 지난 2월 미국 휴스턴에 특수강 판매법인인 SGI(SeAH Global Inc.)를 설립했으며, 현재는 각종 인증 등 차후 수출 확대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원가와 기술력 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세아베스틸의 오랜 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으로 다른 업체들과 경쟁구도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베어링강이나 특화된 고청정강, 고급합금강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에너지향 특수강 봉강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태성 대표는 자동차 중심의 아이템에서 벗어나 에너지, 베어링강 등의 강종으로 시장 다변화를 추구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2014년 군산공장 신설비 투자 후 수요가들이 필요로 하는 강종을 개발하거나 직접 추천하는 방식으로, 고객사 중심 신규 아이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사들에게 시장 변화와 기술 이해를 돕는 기술세미나도 개최하며 고객들과 만남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이태성 대표가 취임 후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사업 다각화를 위해 여러가지 아이템을 개발, 내수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태성 대표는 세아그룹 故 이운형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해 세아홀딩스 경영총괄 전무를 맡다가 올해 3월 세아베스틸 대표이사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