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DS 브랜드의 핵심 모델 30여대 대상
  • ▲ 실제 연료효율 테스트 이미지.ⓒ한불모터스
    ▲ 실제 연료효율 테스트 이미지.ⓒ한불모터스

     


    프랑스 자동차그룹 PSA는 푸조, 시트로엥, DS 브랜드의 핵심 모델 30여대의 실제 연료효율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12일 PSA가 공개한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푸조의 2008 1.6ℓ 디젤 모델은 19.6㎞/ℓ의 연비 효율을 보였다. 308 1.6ℓ 디젤 모델은 20.4㎞/ℓ로 측정됐다. 시트로엥의 C4 칵투스 디젤과 C3 피카소 디젤은 각각 19.6㎞/ℓ, 17.5㎞/ℓ로 측정됐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실외 측정이다보니 실내에서 측정한 인증 연비보다 낮게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다만 공인 연비 인증치 대비 차이가 불과 1~2㎞/ℓ에 불과하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테스트는 일반 차량들이 통행하는 실제 도로(도심 25km, 국도 39km, 고속도로 31km)를 주행하며 진행됐다. 30여대의 모델들은 모두 이동형배출가스측정장치(PEMS)를 장착하고 테스트를 받았다.

    특히, 테스트 차량의 주행 조건을 기존 방법과는 다르게 탑승객 동승, 수화물 수납, 에어컨 사용 등 고객이 직접 경험하는 실제 도로 주행 환경 조건에 맞춰 진행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테스트는 비정부 환경단체인 교통과 환경(T&E), 프랑스 자연 환경(FNE)의 기준에 따른 테스트 과정으로 공정하게 실시됐다. 인증 심사는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인증기관인 프랑스 뷰로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받았다.
     
    한편, PSA 그룹은 올해 말까지 다양한 환경과 드라이빙 스타일에 따른 20대 모델의 연료효율 테스트를 추가적으로 시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식 연료효율 수치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