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호전돼 퇴원, 검찰 수사에 영향 미칠지 주목 19일 신 총괄회장 부친 고(故) 신진호씨 제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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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건강악화로 입원한지 40일만에 돌연 퇴원했다. 

18일 SDJ측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가 호전돼 오후 2~3시쯤 병원을 나서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으로 퇴원했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은 전립선에 문제가 있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상태가 많이 호전돼 퇴원 수속을 밟았다는 게 SDJ 측 설명이다. 

신 총괄회장은 압수수색 바로 전날인 지난달 9일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의 안내를 받아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후 같은달 18일 서울대병원을 나와 아산병원으로 이동해 입원했다.

이를 놓고  재계에서는 검찰 수사 회피용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검찰 압수수색이 들어가자 마자 입원 수속을 밟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SDJ 측은 "총괄회장이 최근 전립선염증과 폐렴 증상을 보여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약 10~14일 항생제 반응을 관찰해야 한다. 신 총괄회장 역시 추후 상태를 지켜본 뒤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기억력은 예전같지는 않지만 판단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재계는 신 총괄회장이 이번 퇴원이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검찰 수사 뿐만 아니라 당장 오는 19일 예정인 신 총괄회장의 아버지 고(故) 신진호씨의 제사에 참석할지 여부에도 이목이 쏠린다. 

제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5일 일본에서 입국해 신 총괄회장을 보필하고 있다.

SDJ 측 관계자는 "지극히 개인적인 가족 제사라서 정확하게 참석 명단을 말할수는 없지만, 참가 명단이 나오는대로 언론에 공개하겠다"라며 "아직까지 참석 여부는 알 수 없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무엇보다도 신동빈 회장의 참석 여부를 놓고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가족 제사이기 때문에 참석 여부를 밝히기가 곤란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