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제품 판매비중, 김치냉장고 99%, TV 85%, 에어컨 58%, 냉장고 32% 순으로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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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소비 촉진 대책의 하나인 '고효율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 시행 이후 가전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19일 전자랜드프라이스킹에 따르면 '고효율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 시행 이후 지난 7월 1~17일 TV(40인치 이하), 에어컨, 김치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5개 품목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원책 발표 전인 6월 1~17일 대비 인센티브가 지원되는 5개 품목의 1등급 제품 전체 판매량이 33.7% 증가했다.

    특히 환급 대상이 속한 5개 품목의 전체 판매량도 26% 증가하는 등 이번 지원책이 소비자들의 닫힌 지갑을 여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원책 시행으로 인센티브 지원을 받는 품목 중 에어컨의 판매가 가장 두드러진다.

    에어컨의 1등급 제품 7월 1~17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6월 1~17일) 49.2%가 증가했다. 김치냉장고는 1등급 제품 판매가 28.3% 늘었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판매가 김장철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례적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TV는 20.2%, 냉장고는 16.6% 1등급 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의 경우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이 거의 없으며, 지난달 일부 제품의 필터에서 유해물질 검출 논란이 있어 판매량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중 전체 판매량 내 1등급 제품 판매 구성비를 살펴보면, 김치냉장고 99%, TV 85%, 에어컨 58%, 냉장고 32% 순으로 나타났다.

    TV는 1등급 지원 대상은 아니지만 올림픽 등의 영향으로 55인치급이 전년대비 12%, 65인치 이상은 28% 성장하는 등 판매 특수를 맞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인센티브 정책 시행으로 가전제품 시장에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다"며 "이번 인센티브 지원책을 떠나 가전제품 구매 시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비용적인 면이나 환경보호 측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고효율가전제품 인센티브 지원책'은 TV(40인치 이하), 에어컨, 일반 김치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 5개 품목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을 구매하면 품목별 또는 개인별 2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가격의 10% 금액을 환급 받을 수 있는 제도로 9월 30일까지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