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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직원들의 육아휴직 복귀율이 지난해 기준 1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동안 여성간부 비율도 27%에 육박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최근 3년간 육아휴직 복귀율이 지난 2013년 95.9%에서 2014년 97.1%, 2015년 99.4%로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육아휴직 복귀율은 전체 여성 육아휴직자 중, 육아휴직이 끝난 뒤 1주일 내 직장으로 돌아오는 비중을 뜻한다.
여성간부(과장급 이상) 비율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해외사업장의 경우, 2013년 23.9%에서 2014년 26%, 2015년 26.9%로 꾸준히 커졌다. 국내에서도 2013년 4.2%에서 2014년 4.8%, 2015년 5.5%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기의 임직원 수는 총 3만537명이다. 이들 중 여성 비율은 국내 26.5%(3123명), 해외 58.5%(1만97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다양한 여성 친화 제도 덕분이다.
삼성전기는 법률이 정한 육아휴직(1년) 외, 휴직 기간을 최대 8개월까지 추가로 더 연장해주는 '마미휴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난임휴직 제도도 신설했다. 출산 예정자들을 배려하기 위한 장치다. 출산 후에는 장려금과 축하 선물을 지원하기도 한다.
사내 보육시설은 기본이다. 수유실 기능을 갖춘 여사원 휴게실도 두고 있다. 이들 제도 모두 여성 인력의 육아와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회사 관계자는 "여성 인력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을 위해 모성보호와 관련한 인프라 구축은 물론, 남녀 간 차별 없는 업무와 교육기회 등을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