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 1987년 군수지원함 후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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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해외에서 함정 수주라는 낭보를 전해왔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뉴질랜드 해군과 배수량 2만3000톤급의 군수지원함 1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것은 30년만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김정환 조선 사업대표와 헬렌 퀼터(Helene Quilter) 뉴질랜드 국방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군수지원함은 지난 1987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1만2000톤급 군수지원함인 ‘엔데버(Endeavor)’호의 후속 함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월 입찰에 참여, 해외 유수 방산전문 조선사와 경쟁을 한 결과 지난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7개월간의 계약조건 협상 등을 거쳐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한 군수지원함은 길이 166미터, 최고 속력 17노트(31.4km/h)로, 1만톤의 보급 유류와 20피트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다. 특히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耐氷) 방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8년 2월 이 함정을 착공해 2019년 12월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