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28일 임시주총 통해 신규 등기임원 선임액면가 미달 낮은 주가 고민…"체질개선 후 반등할 것"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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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B투자증권이 이병철 부회장과 최석종 대표의 합류에 따른 공동경영 체제가 임박했다.

    이 신임 부회장이 우호적 경영참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가치를 향상시키겠다고 밝히며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위탁매매 비중을 축소하는 대신 IB 부문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투자증권은 부동산 투자 부문 강화를 시작으로 체질개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달 1일 증권선물위원회의 정례회의에서 이 대표의 KTB투자증권 대주주 적격성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고,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병철 신임 부회장 공식 선출을 앞두고 있다.


    이날 최석종 전 교보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도 대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이병철 부회장은 3월부터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KTB투자증권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으며 현재 소유지분은 9.7%(686만4832주)이다.


    권성문 회장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선 이 부회장은 KTB투자증권의 각 사업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또 최석종 대표가 실질적인 살림을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부동산 투자 전문가인 이 대표의 경영참여로 KTB투자증권 역시 부동산 투자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에서 IB금융본부를 이끌었던 최석종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 신임 대표이사는 이 대표와 손을 맞추며 부동산은 물론 투자은행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부회장과 최 대표이사 체제를 위해 내부 인사도 소폭으로 단행하며 가동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KTB투자증권은 위탁매매 비중을 최대한 줄이고, IB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또 이달 초 증권사 중 12번째로 크라우드펀딩 사업자로 선정돼 이를 전담하는 스타트업금융팀도 신설하며 유망 기업발굴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여기에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하면 KB투자증권의 중기특화증권사 지정이 해제됨에 따라 KTB투자증권이 이 자리를 대신 차지, 연말이면 중기특화증권사 자격도 갖추게 된다.


    다만 IB부문을 중심으로 내부를 재정비하는 만큼 리서치·위탁매매 부문의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B투자증권의 지점이 국내에 2곳 뿐이기 때문에 주식위탁매매 등에서 애초에 수익이 나지 않았던 만큼 IB부문 강화를 생존전략으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서치와 위탁매매 부문의 적정수익을 내고 있다"며, 해당 조직 축소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수년째 액면가(5000원) 아래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주가도 내부적으로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회사측은 이 부회장의 합류에 따른 체질개선이 본격화되면 실적과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KTB투자증권의 향후 주가 전망을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최근 한달 동안 회사 주가가 22%가량 오른 것도 향후 회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KTB증권 주가가 저평가 국면을 맞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