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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철강재 수입이 전년동월대비 대폭 증가했다.
26일 한국철강협회가 발표한 수입동향에 따르면 한국의 6월 철강재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31.4% 증가한 234만1000톤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2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수입 증가는 중국과 일본산이 이끌었다.
한국은 지난달에 중국으로부터 전년동월대비 40.5% 증가한 154만3000톤의 철강재를 수입했다. 전월대비 또한 32.2% 늘며, 중국산 수입비중은 65.9%로 조사됐다.
일본산 철강재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한 63만2000톤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도 9.2% 증가하며, 27%의 수입비중을 나타냈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철근, H형강 등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중후판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열연강판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9.3% 증가한 55만3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이 28만4000톤으로 전년동월대비 41.7% 증가했고, 일본산도 17.3% 증가한 24만3000톤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대폭 증가했다.
동기간 철근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29.7% 증가한 14만5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과 일본산 모두 106.6%, 700.1% 증가하며 전체적으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H형강은 중국산 감소에도 일본산 증가로 전체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한 16만톤을 기록했다.
반면 중후판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2.5% 소폭 감소한 24만2000톤을 기록했다. 중국산은 38.6% 증가한 16만5000톤을 기록한 반면 일본산은 6만8000톤으로 30.6% 감소했다.
한편 5월 수입산 철강재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37.7%로 조사됐다.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동월대비 3.7%p 상승한 23.5%, 일본산은 2.8%p 오른 11.6%를 기록했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수입 증가 배경에 대해 "국내 고로 보수 및 중국 가격 하락 등으로 그간 수입되지 못했던 물량이 지난달 한꺼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