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들어 31만3000여가구 선봬…'주택 명가' 굳히기
  • ▲ 대우건설이 올해 3만1481가구를 공급하며 7년 연속 주택공급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3년 입주한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전경. ⓒ대우건설
    ▲ 대우건설이 올해 3만1481가구를 공급하며 7년 연속 주택공급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2013년 입주한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전경. ⓒ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3만1000여가구에 달하는 주택상품을 공급하면서 2010년 이후 7년 연속 주택공급 1위를 달성할 전망이다.

    26일 대우건설은 올해 34개 단지 총 3만1481가구(일반 2만7458가구)를 전국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 우수한 입지에 높은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단지들을 공급하면서 대구, 충북 청주, 경기 하남, 경남 김해 등에서 좋은 분양성적을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동안 분양성이 우수한 양질의 사업을 추가로 수주해 올 하반기까지 연초 분양계획에 비해 25%가량 늘어난 총 3만148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44개 단지 총 4만2168가구를 신규분양한데 이어 올해도 3만여가구를 공급하면서 '주택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을 제외하고는 2000년부터 매년 1만가구 이상의 주택상품을 공급해왔다. 올해를 포함해 이 기간 동안 총 31만3000가구를 공급하며 업계 1위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분양 노하우를 접목한 뉴스테이 등 신규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작년 말 뉴스테이 단지인 '동탄 행복마을 푸르지오'를 성공적으로 공급했으며 현재 도시정비 연계형 사업,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을 활용한 도심형 사업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도 주도적으로 신도시를 건설하고 있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는 수도 알제와 사하라 사막 중간지점에 부그줄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현재 도시기반시설이 완성 단계에 있으며 신도시 첫 건축공사인 부그줄 신청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 여의도 3분의 2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베트남 스타레이크 시티'는 지난달 1차 빌라분양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계약이 대부분 완료됐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부와 10만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의 MOU도 체결한 바 있다. 전체 사업비가 21조원 규모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외건설 수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신도시 수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기획 및 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세계 15대 건설사로 발전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