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집중 단속 따른 풍선효과 예상휴가 중 해군기지 방문, 격려금 전달
  • ▲ 김임권 수협회장이 26일 휴가 중에 제주 강정 해군기지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수협
    ▲ 김임권 수협회장이 26일 휴가 중에 제주 강정 해군기지 방문해 격려금을 전달하고 있다.ⓒ수협

    서해 불법어업 단속에 따른 풍선 효과로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이 제주 해역에 몰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26일 김임권 회장이 여름휴가 중에 제주 강정 해군기지를 찾아 이런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강동길 제주기지 전대장과 장병에게 격려금을 전달하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근절과 우리 어민 안전 확보에 (해군이) 관심을 두고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가을 성어기가 다가오면서 제주 해역을 중심으로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한다"며 "연평도 등 서해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강화로 제주 쪽에 불법조업이 몰릴 수 있는 만큼 해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늦여름부터 어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제주 인근에서도 해마다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광범위하게 자행되고 있다"며 "이어도 인근 해역 등 제주 남단으로 중국 측 관공선 출몰 빈도가 급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우리 어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