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2명 운전기사 교체...주 80시간 이상 근무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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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운전기사 갑질 행태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갑질 메뉴얼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최근 3년간 12명의 운전기사를 갈아치워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르게 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운전기사 갑질 매뉴얼’ 논란에 휩싸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강남지청은 "정 사장이 운전기사 12명에게 주 56시간 이상을 일하도록 했다"며 "상당수 운전기사가 주당 80시간 이상을 근무했다"고 밝혔다.
강남지청은 이달 14일 정일선 사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이후 관련 서류와 피해자 등의 진술을 바탕으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강남지청은 '갑질 메뉴얼'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혐의에는 포함하지 않았다.
한편 현대가 3세인 정 사장은 故 정주영 회장의 넷째 아들인 故 정몽우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