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합리화 노력, 조선 등 전 부문서 성과로 나타나하이투자증권 비롯 모든 금융계열사 매각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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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전분기대비 71.3%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4%, 전분기대비 4%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로는 매출 20조1355억원, 영업이익 882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은 현대오일뱅크등 정유부문 실적 호조가 이끌었다. 이밖에 2014년 하반기부터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이 조선,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 흑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약 2600억원의 일시적 퇴직위로금이 반영됐음에도, 조선부문은 수익성 높은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안정적인 흑자기조를 이어 갔다"면서 "해양부문은 대형공사 인도에 따른 공정 안정화와 체인지오더(change order) 체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등 비조선사업부문은 지속적인 사업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흑자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 사업본부 대표체제 구축 등 조직개편에 따른 책임경영을 강화한 바 있다. 이에 각 사업본부에서 펼쳐 온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의 꾸준한 경영합리화 작업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2분기 실적 개선에도 조선부문 상반기 수주가 전년대비 80% 가까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다양한 경영합리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펼쳐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채권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 실천의 일환으로 금융계열사인 현대기업금융과 현대기술투자 매각을 결정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금융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하이투자증권 및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 현대선물 매각 방침에 이어 그룹내 금융계열사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