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전~일광 구간 오는 10월 개통예정
  • ▲ 동해남부선 주요구간 분양물량. ⓒ 국토교통부 및 각사
    ▲ 동해남부선 주요구간 분양물량. ⓒ 국토교통부 및 각사

    포항에서 부산을 잇는 '동해남부선' 철길 따라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특히 영남권 청약 불패지역인 부산·경주·울산 지역 물량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역 인근에 공급되는 민영아파트는 18곳, 총 2만1857 가구로, 구간별 가구수는 △부산 부전역~일광역 인근 8개단지, 1만1265가구 △울산 송정역 인근 6개단지, 4108가구 △경주 나원역 인근 1개단지, 1671가구 △포항역 인근 3개단지, 4813가구 등이다.

    동해남부선은 부산에서 울산~경주 등을 거쳐 포항까지 연결되는 동해남부권 복선전철로, 총 길이만 142.2㎞에 달한다. 향후 포항과 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과 연결되면, 동해안 남북라인을 연결하는 핵심 광역교통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동해남부선 대표 호재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주~포항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다.

    일례로 울산 북구 송정지구 경우 지난해 8월 아파트용지 7개 필지를 입찰 경쟁한 결과 총 5303개 업체가 참여해 신청예약금만 16조원이 몰렸으며, 지난해 최고경쟁률인 82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부산 일광역이 위치한 부산 일광지구도 지난해 10월 공동주택 용지 8필지를 입찰 경쟁한 결과 최고 16대 1, 120~150%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분양시장도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동해남부선 명륜역 인근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명륜 1차'는 355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5만8444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164.63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 나흘 만에 완판 됐고, 같은 달 동해남부선 거제역 인근에서 분양한 '거제 센트럴자이'도 329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2만 5259명이 몰리며 평균 327.9대 1·최고 666대 1을 기록, 올해 최다 청약접수 건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경주 나원역 인근에서 분양한 '경주 현곡 푸르지오'도 경주 최고 청약경쟁률인 18대 1·평균 6.29대 1을 기록, 전 타입 1순위 마감했다. 또한 단지는 열흘도 안 돼 전 가구 분양이 마감되기도 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동해라인을 연결하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발호재로 부산·울산·경주·포항 일대를 중심으로 청약시장과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역세권을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분양가·입지·설계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하반기 분양예정인 동해남부선 일대 주요 역세권 단지 소식.

    경주 나원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8월에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15개동·총 1671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인 나원역(가칭/2018년)이 신설될 예정이며, 차량 10분 거리에 경주시청·홈플러스·동국대경주병원·경주고속터미널 등이 위치해 있다.

    포항역 인근에서는 대림산업이 오는 10월 'e편한세상 포항장성'을 분양한다. 총 2487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포항역까지 차로 10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여기에 KTX환승도 가능하다.

    울산 송정역이 위치한 송정지구에서는 반도건설·호반건설 등 중견사 물량이 집중된다.

    반도건설은 북구 송정지구 B5블록에 '울산 송정 반도유보라'를 오는 10월에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4㎡의 총 116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송정지구 B1블록에 '울산 송정 호반베르디움(502가구)'을, 금강주택은 B7블록에 '울산 송정 금강펜테리움2차(5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통예정에 있는 부산 부전역~일광역 구간에서는 대형사 물량이 쏟아진다.  

    동해남부선 동래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이 오는 9월 '명륜 자이'를 분양한다. 총 657가구 규모 중소형단지로 조성되며, 부산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동래역이 단지 5분 거리에 있다. 

    동해남부선 교대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오는 11월 '부산 온천2구역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3853가구 규모 대단지며, 부산지하철 1호선 명륜역과 4호선 미남역이 가깝다.

    이밖에 동해남부선 부전역 인근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12월 '부산 연지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총 11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