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재무구조 개선 등 성과 '긍정적'올 하반기 영업성과 향상에 '주력'
  •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그룹
    ▲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두산그룹

    "창립 12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대한민국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위해 힘을 모으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1일 창립 120주년을 맞아 사내 포털에 기념사를 남기며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이 지난달 31일 작성한 이 게시글에는 두산의 120년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올 3월 취임 이후 소회 등이 담겨져 있었다.

    박정원 회장은 "한국의 어느 기업도 밟지 못한 120년의 역사를 일궈낸 임직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4개월 간 가장 중점을 두고 살폈던 것이 '현장'을 챙기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의 직원들이 제품 경쟁력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을 봤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두산의 올 상반기 성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하반기에는 영업 성과 향상에 노력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회장 "모든 직원의 노력으로 올 상반기는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사실상 마무리돼 한층 단단해진 재무 기반을 마련했다"며 "하반기에는 안정된 기반을 바탕으로 영업 성과를 높이는데 보다 주력하자"고 주문했다.

    또 그는 세계 경제 현황에 대해 "장기 저성장 기조가 여전하며 잠재적 위험이 커지고 있는 등 여전히 녹록하지 않다"며 "두산이 걸어온 120년 역사를 돌아보면 이보다 더한 고비도 수없이 많았으나, 두산은 버텨온 것이 아니라 계속 성장하고 세계로 무대를 넓혀왔다. 이것이 '두산의 저력'"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회장은 올 하반기에도 국내외 현장을 직접 순회하며 '현장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