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한 노조위원장 계약식 참석올해 수주실적 10억 달러 돌파
  • ▲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오른쪽), BW그룹 카스텐 몰텐센 사장 (가운데),  그리고 대우조선 노동조합 현시한 위원장 (왼쪽)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오른쪽), BW그룹 카스텐 몰텐센 사장 (가운데), 그리고 대우조선 노동조합 현시한 위원장 (왼쪽)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하반기 첫 선박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싱가포르의 BW그룹으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 2척을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약 2000억원 안팎으로 선수금 30%를 수령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 VLCC는 31먼8000톤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선박으로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다.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에 인도된다.

     

    지난달 29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체결된 계약식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과 BW그룹의 카스텐 몰텐센(Carsten Mortensen)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현시한 대우조선 노동조합 위원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현 위원장은 계약식에서 “회사를 믿고 선박을 발주한 BW그룹에 감사를 표하며 납기·품질·안전 등 모든 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박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립 사장도 "회사가 비록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제 여건도 만만치 않지만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노사 관계 안정성, 향후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해 해외 선주들은 깊은 신뢰를 보이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우조선해양은 아시아 지역 선주사가 지난해 발주한 LNG운반선을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및 재기화 설비)로 업그레이드하는 선종변경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선 2척, 유조선 6척, 특수선 2척 등 총 10척을 수주하며 수주금액 10억 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