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고전 게임기 및 5000여 개 소장용 게임타이틀 전시판매용 '게임팩-CD 타이틀'도 상당수...30대가 자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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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 속 에어컨 바람 쐬면서 고전 게임 카페 데이트 어때요?"용산 전자상가와 같이 게임의 성지로 불리는 국제전자상가 근처에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어 화제다.서울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3번 출구로 나와서 50미터 직진을 하면 우측 2층에 레트로카페 '트레이더'를 찾을 수 있다.트레이더는 방문한 고객들에게 매장에 비치된 고전 게임을 무료로 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하고 있다.커피와 와플, 샌드위치를 포함한 모든 식음료는 테이크 아웃도 할 수 있어서 일반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것은 이 카페의 장점이다.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트레이더코리아'의 한대윤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이 카페는 지난 2014년 오픈하고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다.레트로카페의 창가 쪽에는 손님들이 직점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게임존이 마련돼 있다.준비된 게임기는 재믹스, PC엔진, 세가 메가드라이브, 닌텐도64, 패미컴, 슈퍼패미컴, 네오지오, 닌텐도 게임보이 등 다양하다. 오락실에 있을법한 게임기도 한 쪽에 있어 눈길을 끈다.게임을 하는 데 사용하는 비용은 따로 없지만 카페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1인 1음료 주문은 필수다.각 게임기 옆에는 게임기에 대한 소개와 사용방법,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달라는 취지로 모니터에 연결된 헤드폰을 착용해달라는 메시지가 적혀있다.유리 장식장 안에 있는 게임 팩이나 CD 타이틀은 전부 카페 대표의 소유물이고 포장된 상태로 가격이 표시된 제품은 판매용이다.오래된 희귀성도 생길법하지만, 타이틀당 가격은 주로 5000원부터 2만 원대 까지 다양하다.한 카페 방문자는 "친구와 국전(국제전자상가)에 게임 타이틀을 사러 왔다가 인터넷 검색 후 주변에 레트로 카페가 있다는 것을 알고 방문하게됐다"며 "어린 시절 해봤던 게임이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하고 있다"고 방문 소감을 말했다.카페 매니저는 "판매 중인 타이틀도 수 백 개에 이르고, 전시된 타이틀까지 모두 합치면 5000여 종에 달한다"며 "주로 찾아오는 고객층은 30대의 남성이 가장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한대윤 트레이더코리아 대표는 "카페를 게임 판매점이 아니라 추억의 게임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억해 달라"며 "일본 게임 구매를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트레이더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도록 안내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출시된 콘솔게임이나 PC 온라인 게임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그래픽이지만, 20여 년 만에 해보는 고전게임의 즐거움은 최신 게임 못지 않아 사람들이 지속해서 카페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친구나 연인끼리 커피 마시면서 고전 게임도 즐길 수 있는 추억 자극 '레트로카페'로 놀러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