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왼쪽)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겸 진에어 부사장(오른쪽).ⓒ한진그룹
    ▲ 조원태 대한항공 총괄부사장(왼쪽)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겸 진에어 부사장(오른쪽).ⓒ한진그룹

     


    한진그룹이 '3세 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을 정석기업 이사에,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진에어 부사장)를 한진관광 대표이사에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룹 측은 조 부사장을 정석기업 이사로 선임한 것에 대해 자회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의 대표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한진관광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회사의 수익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두 사람의 그룹 내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조현민 부사장은 지난달 진에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전격 승진했다. 조원태 부사장은 연초 대한항공 부사장에서 총괄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장녀였던 조현아 전 부사장의 공백을 장남과 차녀가 메꾸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한진그룹이 3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