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세균감염 의심해야… 통증은 사랑니·충치가 원인일수도
  • ▲ 수험생의 치아 통증은 수능 당일 집중력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유디치과
    ▲ 수험생의 치아 통증은 수능 당일 집중력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유디치과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험(11월 17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의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커졌다. 긴장 속에 공부에 열중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인해 치아에 염증 및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의 치아 통증은 수능 당일 집중력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 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광욱 유디치과 파주점 대표원장의 도움으로 치아건강에 소홀하기 쉬운 수험생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구강질환에 대해 알아봤다. 


△잇몸이 붓고 피가 난다면 세균감염 의심

수능을 준비하면서 쌓인 피로와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구강 내에 세균감염이 쉽게 발생 할 수 있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 수면시간이 부족하고 불규칙한 식습관으로 잇몸질환에 더욱 취약하다. 

잇몸이 세균에 감염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거나 음식을 씹을 때 마다 심한 통증을 느껴 수능 공부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수능을 앞두고 잇몸질환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내원해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세균질환 치료법에는 양치액이나 항생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레이저를 이용해 치석을 제거하는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치료법이 비교적 간단해 시술 시간과 회복시간이 짧고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은 충치나 사랑니가 원인 

새벽까지 수능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밤 늦게 야식을 먹고 양치를 건너뚸 충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충치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치통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두통까지 이어져 수능 공부에 방해가 된다. 치통이 생겼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하며 수험 기간 동안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 불소도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갑자기 자라난 사랑니가 통증을 유발하면 사랑니를 발치해야 한다. 사랑니를 그대로 두면 미세한 틈으로 세균이 침투하게 되고 치주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고광욱 대표 원장은 "원활한 수능 준비를 위해 미리 치과를 방문해 스케일링받거나 충치 치료를 해 잇몸질환 및 치주질환을 예방해야 한다"며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치과질환의 가능성과 이전에 치과 치료 받았던 부분을 전문가와 함께 사전점검 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