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따라 아파트 매매시세 차이 '천차만별'
  • ▲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 위치도. ⓒ 코오롱글로벌
    ▲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 위치도. ⓒ 코오롱글로벌

    아파트 조망권에 대한 욕망이 점점 높아지면서 일반 호수나 산에서 벗어나 경기장·골프장·대교 등 색다른 경관을 가진 단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 단지 내에서도 조망권 차이에 따라 매매가격이 천차만별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해운대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I'PARK' 전용 89㎡ 경우 전망 좋은 45층 고층은 매매가격이 6억4250만원이었지만, 5층 저층부는 5억1000만원으로 1억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바다·강·천·산을 벗어나 색다른 '특별조망'을 갖춘 단지들이 주목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일례로 부산 해운대 경우 바다와 광안대교 조망으로 나뉜다.

    해운대 인근 한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마린시티 해안가에 위치한 '해운대 두산위브 더 제니스' 경우 분양가 기준으로 해운대 앞바다와 광안대교 전망여부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다.

    바다조망이 가능한 전용 211㎡ 기준 광안대교가 보이는 곳은 14억~17억원이고,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10억~12억원 가량으로 4~5억원 가량 차이를 보인다.

    골프장 조망 또한 고급 조망권으로 아파트 청약경쟁률과 프리미엄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

    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금강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2 금강 펜테리움 4차' 경우 골프장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동쪽단지 전용 84㎡ B타입은 265가구 모집에 1939명이 청약해 1순위에서 7.32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여기에 골프장 조망 가능한 가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3500만~40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다음은 올 하반기 분양예정인 이색 조망권을 확보한 주요 단지 소식.

    반도건설은 8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한다. 단지 남쪽으로 한원CC가 위치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골프장 조망은 희소가치가 높고, 향후 고층건물이 들어설 수 없어 영구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21개동·총 1515가구 규모다. 

    코오롱글로벌은 9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 '아시아드 코오롱하늘채'를 선보인다. 사직구장 바로 옆에 위치한 까닭에 일부 가구에서 경기장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4층·4개동·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9월 말 경기 안산시 고잔지구에 갈대습지공원 조망이 가능한 총 7628가구 규모 '그랑시티자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안산과 화성에 걸쳐 103만7500㎡ 규모 국내 최초 인공습지 생태공원인 갈대습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