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맞서고 임단협 교섭서 사측 압박 위해 단체행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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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사 노조가 공동파업을 위해 뭉친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현대중공업그룹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그룹 조선 3사 노조'가 공동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그룹 조선 3사 노조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노조로 이들이 공동파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미 파업권이 있으므로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노조가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면 공동파업이 가능하다.

     

    이들은 자구안에 따른 구조조정에 맞서고 임단협 교섭에서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 공동파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사 노조는 합동 기자회견과 노조 간부 서울 상경 파업투쟁도 계획 중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휴가 전 6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으며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22일부터 사흘간 파업찬반투표에 들어간다. 현대삼호중공업 노조 역시 지난 9일 임단협 교섭 결렬 후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는 등 조선 3사 공동투쟁에 보조를 맞출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여름 휴가가 끝나는 11일 이후 이들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뒤 공동파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