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금리정책 부작용 지적 반론…민간소비 전년동기대비 3.2% 증가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뉴데일리DB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뉴데일리DB


    "금리 정책으로 소비 효과는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발표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동안 내수활성화, 소비촉진 등을 위해 한국은행은 금리를 꾸준히 인하해 왔지만 오히려 가계부채만 증가시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내수 진작 효과는 없고 가계저축이 늘어났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민 총저축률은 36.2%로 전 분기(34.4%)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8년 3분기(37.2%) 이후 약 17년 만의 최대치다.

    가계 순저축 총액 역시 74조6000억원으로 전년(57조9000억원)보다 28.8% 증가했다.

    또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의 예·적금도 늘었다.

    저축은행의 예·적금 잔액은 지난 6월말 40조616억원으로 전월(39조3337억원) 보다 1.8%, 전년 같은 기간(33조7281억원) 보다 18.5% 늘었다.

    그러나 이 총재는 "기대만큼 크지는 않지만 금리 인하로 인해서 소비 진작 효과는 분명히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분기 민간소비(잠정치)는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이에 이 총재는 "금리 인하가 효과가가 없었다고 말하기 힘들다"며 "앞으로도 금리 정책을 할 때 이런 한 것을 지속적으로 염두해 두고 검토해 나갈 것이다. 소비증진이 되지 못한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