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家3세' 취재단 피해서 빈소 들어가삼성 이재용· SK 최태원 회장 등 재계 조문 이어져..


  • ▲ <왼쪽부터>한화큐셀 김동관 전무,한화생명 김동원 상무, 한화건설 김동선 팀장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뉴데일리
    ▲ <왼쪽부터>한화큐셀 김동관 전무,한화생명 김동원 상무, 한화건설 김동선 팀장이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뉴데일리

한화그룹 오너가(家) 3세이자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귀국하자 마자, 전날 오전 별세한 고(故) 아단(雅丹) 강태영 여사의 빈소를 찾았다.

12일 오후 3시 20분 경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한 삼형제는 몰려 있는 취재진을 피해 장례식장 1호실로 들어갔다.  

제일 먼저 도착한 첫 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말없이 빈소 안으로 들어가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20분 가량 지난 뒤 셋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이 급하게 옷을 차려 입고 조문했다. 마지막으로 둘째 한화생명 김동원 상무가 취재진을 피해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 

앞서 한화건설 김동선 팀장은 지난 9월 독일서 열린 그랑프랑에 참여,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위를 차지하며 리우행 티켓을 획득했다.

때문에 큰형과 작은형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김 팀장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리우에 갔다가, 갑작스런 비보에 급하게 귀국했다. 

일각에서는 경기를 포기하고 돌아온 것 아니냐는 소리가 들렸지만 이에 대해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기를 포기한 것은 아니다"라며 "김 팀장은 참가한 것에 의미를 뒀기 때문에 승패에 상관없이 조모상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 온 것이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빈소를 찾은 삼형제는 조용히 조문객을 응대했다. 

한편,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진 가운데 삼성 이재용 부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은 오후 5시 50분 쯤 조문을 마치고 귀가했다. 

고 강태영 여사의 발인식은 오는 13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충남 공주시 정안면 선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