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첫 이층 전동차 실적 확보선제적 대응 통해 경쟁 우위 확보
-
-
-
▲ 현대로템이 수주한 호주 시드니 이층 전동차 조감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호주에서 1조1000억원 규모의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현지시간 18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주 교통부와 시드니 이층 전동차 512량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8894억원으로 옵션 물량 136량을 포함하면 전체 계약 규모는 총 648량, 1조1000억원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입찰에서 현재 운행되고 있는 기존 차량 대비 전 구간 운행 소요 시간을 30분 가량 단축할 수 있으며, 에너지 효율성도 기존 대비 13% 뛰어난 차량을 현지 시행청에 제안했다.
특히 타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자, 시행청의 요구사항과 정확한 납기 준수를 위한 차량 설계 작업을 미리 진행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현대로템 측은 "현지 시행청이 현대로템의 차별화된 전략과 기술 측면에서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수주한 시드니 이층 전동차는 시드니 인근의 헌터, 뉴캐슬, 블루마운틴, 서던하이랜드, 사우스코스트 등의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초도 편성을 납품한 뒤 2022년까지 모든 차량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세계 이층 전동차 시장 공략에 있어 교두보가 될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이층 고속차량 도입 기반을 확보함과 함께 해외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