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7세대 골프 1.4TSI EGR 불법 교체 가담 여부 조사
  • ▲ 7세대 골프 배출가스 불법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에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 7세대 골프 배출가스 불법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검찰청사에 들어가고 있다.ⓒ연합뉴스

      

    토마스 쿨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이 18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폭스바겐 차량의 불법 개조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쿨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검찰청에 들어선 쿨 사장은 "현 상황에 대해 죄송하다"며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검찰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14~2015년 7세대 골프 1.4TSI를 수입·판매하는 과정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차 인증이 거부되자 몰래 관련 소프트웨어(EGR)를 교체해 판매 허가를 받았다.


    쿨 사장은 2013년 9월부터 폭스바겐 차량 수입·판매를 총괄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회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토마스 쿨 사장과 요하네스 타머 총괄회장이 해당 불법행위에 관해 협의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현재 타머 총괄회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이날 쿨 사장을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타머 회장과 박동훈 전 폭스바겐코리아 사장(현 르노삼성 사장) 등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