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약사 판매규모 10위권 '이령약업'과 도입품목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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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심락 캡슐.ⓒ일양약품
일양약품이 중국제약사 이령약업의 '중의학 치료제' 품목 도입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제약사 상위 10위권인 '이령약업'으로부터 도입한 심혈관질환 치료제 '통심락'의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의학 치료제는 약초, 녹용 등 생약 성분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안전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일 일양약품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국내 제약시장에서 통심락 매출은 2014년 대비 200% 상승한 25억원에 규모에 다달았다. 일양약품 측은 '중의학 치료제 중 단일 품목으로 연간 판매액 25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일양약품이 이령약업과 함께 새로 도입하는 품목은 수면유도제 드링크다.
유은성 이령약업 해외사업부 부장은 "수면 장애를 앓고 있는 현대인이 큰 부작용 없이 숙면할 수 있도록 돕는 음용제로 한국 시장에서도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령약업의 수면유도제 드링크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서 편의점·마트 등 2000여곳에서 판매되고 있다. 현재 일양약품은 이령약업과 함께 유통망 확보, 현지화 전략 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양약품은 이령약업의 중의학 치료제 10개 중 일부를 도입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흥회 일양약품 본부장은 "아직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심혈관질환 치료제 등 10개 품목 가운데 한국 의료 소비자 수요에 알맞는 제품을 선택해 전략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령약업도 일양약품과 함께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령약업은 지난 18일 오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중의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한국 시장 진출 의지와 일양약품과의 파트너십 계획에 대해 말했다.
유은성 부장은 "올해 의령약업의 해외 수출 목표 금액은 1000억원"이라며 "한국 제약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가장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맺은 일양약품과 도입 품목과 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양약품과 중의학 치료제 품목 도입 추진 중인 이령약업은 중국 제약시장에서 매출액 7500억원 규모로 의약품·기능성음료·건강검진시설 등 전반적인 헬스케어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제약사다.
이령약업은 중국 제약사 가운데에서도 중의학 치료제 특허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삼아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중의학 치료제는 중국 의학기술을 바탕으로 약초나 녹용 등의 재료를 혼합해 만든 의약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