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190마력, 직렬 4기통 트윈 터보 디젤 엔진 장착첨단 안전사양, 도심 주행 편리
  • ▲ 볼보 S60.ⓒ볼보차코리아
    ▲ 볼보 S60.ⓒ볼보차코리아

    볼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최근 빠르게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4238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4%나 성장한 바 있다.

    이러한 볼보 성장의 주역이 바로 다이내믹 스포츠 세단 S60이다. 지난해 S60은 총 1122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61.2% 성장했다. 올해는 지난 7월까지 총 818대 판매됐다.


    한층 향상된 효율성과 강력한 성능의 '드라이브-이' 파워트레인을 장착, 30~40대 젊은 고객층을 저격한 결과다.


    뉴데일리경제는 첨단 안전사양은 물론 강력한 주행성능까지 갖춘 2016년형 S60 D4를 시승했다.


    시승코스는 서울에서 충남 태안 안면도 일대, 왕복 376㎞다. 차량 통행이 많은 도심과 고속 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구간이었다.


    본격적인 주행에 앞서 무더운 여름날씨와 잘 어울리는 블루 컬러의 S60 D4를 둘러봤다.


    스웨덴 감성이 물씬 풍기는 외관은 어디 한군데 과함이 없이 정제된 세련미를 갖췄다.


    프런트 그릴에는 안전띠를 연상시키는 볼보의 로고가 박혀 있다. 양옆으로 날렵한 느낌의 싱글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LED 주간 주행 등이 장착돼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줬다.


    측면은 과한 라인을 배제, 부드럽게 후면으로 이어지게 디자인됐다. 후면은 볼보 특유의 리어램프가 장착돼 아이덴티티를 살렸다. 또 다소 짧고 살짝 올라간 모습으로 날렵함이 강조됐다.

  • ▲ 볼보 S60 D4.ⓒ뉴데일리경제
    ▲ 볼보 S60 D4.ⓒ뉴데일리경제


    실내는 기대 이상으로 고급스러웠다. 손 닿는 곳은 전부 가죽이 적용됐고 우드와 크롬을 적절히 이용해 고급감을 살렸다. 센터페시아는 운전석쪽으로 살짝 기울어져 있어 주행 중 조작이 편리했다. 다소 특이한 형태가 어색하긴 했지만, 큼직한 버튼과 직관성이 좋은 다이얼을 활용해 사용성이 좋았다.


    다만 디스플레이는 다소 작았다. 내비게이션 역시 국내 소비자를 만족하게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직사각형 형태의 시동버튼을 누르자 최고출력 190마력의 직렬 4기통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이 강렬한 배기음을 내뿜었다.


    가속페달에 살짝만 힘을 주자 튀어나갈 듯한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다. 특히 묵직한 배기음과 함께 빠르게 치고 나가는 힘은 다이내믹 스포츠 세단이란 명칭에 걸맞았다.


    무엇보다 저속에서부터 높은 토크를 발휘하도록 세팅돼 초기 가속력이 만족스러웠다.


    도심에 차량이 많아지면서 S60에 장착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틀롤 및 큐 어시스트를 사용해 봤다.


    이 시스템은 시속 30㎞부터 200㎞ 내에서 설정된 속도로 자동으로 차량의 가속을 컨트롤해준다. 또 전방의 상황을 모니터링해 앞 차량과 거리를 측정 스스로 속도를 줄여 앞차와 간격을 유지해 준다.


    특히 큐 어시스트 기능은 시속 30㎞ 이하에서 앞차가 완전히 정차할 경우 차량을 자동으로 정지시켜 주고 3초 이내에 다시 출발하면 자동으로 차량을 움직여준다.


    실제로 가다 서기를 반복하는 도심에서 놀라운 성능을 발휘했다.

  • ▲ 볼보 S60 D4.ⓒ뉴데일리경제
    ▲ 볼보 S60 D4.ⓒ뉴데일리경제


    이 밖에도 S60에는 액티브 하이빔 컨트롤2, 레이더 사각 지대 정보 시스템, 후측면 접근 차량 경고 시스템 등이 안전 운전을 도왔다.


    세계 최초로 볼보가 개발한 저속 충돌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2'도 장착돼 있었다.


    시속 50㎞ 이하 주행 중 앞 차의 급정거 등으로 전방 차량과 간격이 좁혀져 추돌 위험이 있을 경우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작동하지 않으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시스템이다.


    또 앞 차와 속도차이가 15㎞/h 이하일 때 추돌 없이 차량을 정지시키며 그 이상의 속도 차이가 나면 추돌 전 속도를 낮춰 준다.


    이날 시승 중에는 시티 세이프티 2의 경고 기능을 체험할 수 있었다. 차량이 앞차의 속도보다 빠르게 간격을 좁힐 때 경고 표시가 운전석 앞 유리에 비치는 기능이다. 거리가 가까워질 수록 색이 짙어져 운전자가 사전에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S60 D4의 복합연비는 무려 16.3㎞/L다. 이날 주행 결과 공인연비와 비슷한 16.0㎞/L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정체 구간이 많았고, 급출발 급가속을 반복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연비다. 


    우수한 연비, 유연한 코너링, 강력한 주행속도, 각종 첨단 안전사양을 갖춘 S60 D4의 판매가격은 4770만원이다. 2000cc급 수입차를 찾는 젊은층이라면 고려해 볼 만한 차량이다.

  • ▲ 볼보 S60 D4.ⓒ뉴데일리경제
    ▲ 볼보 S60 D4.ⓒ뉴데일리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