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출시 맞아 5.0 새 버전 선봬… '종합 건강 서비스'로 거듭나영양사·의사·간호사 참여 실시간 상담 서비스도
-
-
-
-
▲ S헬스 5.0 버전의 실행 화면.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건강관리 앱 'S헬스'가 더 똑똑해졌다.
운동량 측정은 기본이고, 건강 전문가와의 1:1 맞춤형 상담까지 제공한다. 친구들과 하루치 운동량을 비교해 '커피 내기'와 같은 게임도 즐길 수 있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7 출시에 맞춰 S헬스가 5.0 새 버전을 선보였다.
이번 버전에는 '건강 Q&A' 코너가 처음 들어왔다. S헬스 사용자들이 앱 내부 게시판에 건강과 관련한 질문을 올리면, 영양사·트레이너·의사·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이 직접 조언을 남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문가 답변은 보통 24시간 내 이뤄진다. 늦어도 이틀은 넘기지 않는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들 전문가와 주고받은 내용은 한 곳에서 별도로 모여진다.
이곳을 통해 자신과 비슷한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다른 사람들의 질의·응답 내역을 찾아볼 수 있다.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된 질문과 답변이 나타나는 식이다.
전문 건강 코칭 업체와의 보다 상세하고 정확한 상담도 받을 수 있는데, 이 부분에 한해 유료 서비스로 진행된다.
보안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개인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갈 우려를 차단한 것이다.
질문자 이름이 철저하게 익명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이용한 흔적이 아예 남지 않는다.
특히 삼성전자의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KNOX)'가 철통 보안을 책임지고 있다. 원치 않는 정보가 새어나가는 일을 원천 봉쇄한다.
녹스는 모바일 기기가 부팅되는 순간부터 보안 기능을 작동시킨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보안이 뚫린 사례가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S헬스 5.0 버전은 '투게더'라는 코너도 추가했다.
친구가 S헬스 사용자일 경우, 하루 동안의 걸음걸이 숫자를 서로 비교할 수 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내기를 걸어도 좋다. 선의의 경쟁심을 부추겨 운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운동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운동·질병·식습관 등 건강에 대한 다양한 뉴스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헬스가 '종합 건강 서비스'로 거듭나고 있다"며 "건강 Q&A 기능은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여러 국가에 출시되며 영토를 넓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S헬스를 포함해 삼성페이와 녹스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조이언트'를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