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복 NFC기술 탑재…음악 감상 통해 '마인드컨트롤' 도움진종오 선수 맞춤 자체 총기 제작…해저케이블 기반 '홀로그램' 축전 영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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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선수단이 금메달 9개를 획득, 종합순위 8위로 성공적 리우 올림픽을 마친 가운데, 뒤에서 묵묵히 선수단을 지원한 KT의 여러 후원활동들이 눈길을 끈다.

    단복에 NFC기술을 탑재해 선수들의 편의성을 높인 것은 물론, 홀로그램 기술로 지속적인 응원메시지를 브라질 현지로 보내는 등 다방면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노스페이스와 함께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접목한 운동복을 개발해 리우 올림픽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단 단복에 적용했다.

    KT는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을 하면 심폐지구력, 근육 운동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임상적 효과에 착안, 스마트폰을 NFC 태그가 부착된 운동복에 갖다 대면 다양한 음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통해 선수들은 NFC를 태깅하면 로그인 없이 스마트폰 음악 듣기 페이지로 바로 이동해, 시합 전 '마인드 컨트롤'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림픽 사격종목 사상 최초로 단일종목 3연패를 거둔 진종오 선수의 서포터즈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사격단을 운영하는 KT는 스위스 총기회사 모리니(Morini)와 함께 2년에 걸쳐 진종오 선수 손에 딱맞는 권총을 제작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실탄을 구하기 위해 영국 ,독일, 중국 등 실탄공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최적화된 실탄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사격 50m 권총 종목에서 진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황창규 KT 회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평창올림픽 홍보관에 홀로그램 영상으로 깜짝 출연, 진 선수를 축하했다. 

    이번 축하메시지 전달에 활용한 홀로그램 영상은 실제 크기의 40%로 전후 좌우 네 방향에서 이미지를 볼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KT가 구축한 해저케이블 기반의 전용회선으로 전송이 이뤄졌다.

    KT의 해저케이블은 리우 올림픽 기간 '한국-브라질' 사이 통신 소통 및 방송 중계에 활용됐으며, '한국-브라질' 사이의 트래픽 전송시간은 약 0.2초에 불과했다.

    아울러 여자하키 대표팀에 9000만원에 달하는 GPS 센서 훈련 장비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하키 선수단은 선수이동거리, 순간속도, 심박수 등을 체계적을 파악할 수 있었고, 선수 기용에 있어 유용하게 쓰였다는 후문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KT는 리우 올림픽 개최 전부터 브랜드 웹툰 '메달브레이커'를 공개해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메달브레이커'는 네이버 인기 작가 '조용석'이 제작한 웹툰으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 선수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KT 한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 선수단이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여러 협력사들과 협력해 스포츠 ICT 기술을 확산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더불어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서비스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와 축구 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사격 및 여자하키 아마추어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