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승안원서 계획, 통합 이슈로 '중단'조직위원장에 백낙문 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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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마다 열리는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올 11월 개막을 앞둔 가운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조직위원회도 출범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미흡한 행정 능력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강남 코엑스 C홀에서 '2016 한국국제승가기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주관 하에 전 세계 엘리베이터 관련 업체들이 모이는 행사다. 국제학술분야, 안전정책분야, 산업진흥분야, 안전네트워크 분야, 안전교육분야 등 총 5개 분야의 국제컨퍼런스와 세미나 등으로 수출 활로 개척 및 기술교류 등의 장이 마련된다.

    국내 대형 업체 가운데는 현대엘리베이터, 티쎈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사무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체 부스 기준 신청 비중은 약 70% 정도다. 연초부터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오는 10월 7일 마감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미흡한 행정 능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엑스포가 개막하는 해의 2~3월에 조직위원회를 출범하고 엑스포 준비에 나서지만, 올해는 공식적인 조직위 구성 및 출범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사의 대표, 사장 등이 조직위원회의 인원으로 구성돼 2년마다 열리는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올해는 개최까지 3개월도 남지 않았으나, 조직위원회 출범 및 위원장 선임도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직위 및 위원장도 정확히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가 된다는 것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측은 조직위 구성 등에 차질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엑스포 준비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는 "올 초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계획했으나, 통합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생략했다"며 "조직위는 나름대로 구성해 협단체 및 대기업체들과의 승인 여부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통로를 통해서 최근까지도 업체들에게 관련 정보를 조금씩 안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원장의 선임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백낙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이사장이 될 것으로 보이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고,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