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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데일리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27일, 전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을 조문하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신 회장은 오전 9시 37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별관 30층에 도착해 조문을 했다.
신 회장은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정책본부운영실장,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곧 바로 빈소안으로 들어간 신 회장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눈물을 보였다. 신 회장은 잠시 묵념을 한 후에 30초간 고인의 영정 사진을 응시했다.
이후 식당으로 발길을 옮긴 신 회장은 20여분 가량 계열사 사장들과 담소를 나눈뒤 고인의 넋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신동빈 회장은 "지금 심경이 어떠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울먹이며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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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故이인원 부회장은 오너인 신동빈 회장에 이어 롯데그룹의 '넘버 2'로 꼽히는 인물로 신 회장의 신임을 얻어왔다.
그는 최근까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정책본부 본부장을 맡아 신 회장과 함께 경영 전반을 이끌어왔으며, 황각규 사장(정책본부 운영실장)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 그룹으로 꼽힌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경영권 분쟁이 한창일 당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계열사 사장들의 '신동빈 회장 지지 성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경영권 분쟁 이후 '신동빈의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하지만 지난 26일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경기도 양평 일대에서 자살한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