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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제조사인 휴스틸(대표이사 박훈)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출 확대를 위해 도입한 당진공장 튜빙(유정용강관) 전용라인(조관7호기)이 지난 7월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휴스틸은 올해 초 신년하례식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조관 7호기에서 생산되는 '튜빙'은 에너지용 강관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튜빙을 생산하는 강관제조사는 세아제강, 현대제철 등이 있다. 하지만 튜빙을 단일제품으로 만드는 설비를 갖춘 기업은 휴스틸이 최초다.
휴스틸은 지난 1967년 한국강관이라는 사명으로 창립한 이후 오직 국내 최고의 강관을 생산한다는 일념 아래 지금까지 달려왔다. 그 결과 창립한지 50년이 안되는 짧은 시간에 많은 업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먼저 1974년 수출유공자 대통령상과 수출유공업체 국무총리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후 철탑산업훈장과 은탑산업훈장도 수상하며 급속도로 발전해 왔으나, 1994년 경영환경이 악화되며 법정관리를 신청하기에 이르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휴스틸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생산 확대와 기술개발을 멈추지 않았다. 1995년 4월에는 연간 생산능력 30만톤을 갖춘 대불공장을 준공했으며 ISO 9002, ISO14001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01년 신안그룹에서 경영권을 인수하며 법정관리를 종결했다. 이듬해인 2002년에는 사명을 휴스틸로 변경하며 국내 주요 강관 제조사로 발돋움했다.
2005년 2월에는 5만평 규모의 당진공장을 준공하며 연간 생산능력이 50만톤까지 증대됐다. 당진공장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설비인 FFX Mill을 도입하기도 했다. FFX Mill 설비는 기존 설비인 Convention Mill에 비해 생산성과 성형성이 우수해 고품질 제품 및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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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휴스틸은 국내 최고의 강관 제조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투자를 이어왔다.
2013년 12월에는 당진공장에 세계 최초로 극후육 조관기(조관 6호기)를 도입하며 수출 증가를 도모했다. 지난해 3월에는 스테인리스 강관 생산공장인 대구공장을 인수하며 신규시장인 STS 시장 진입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당진공장에 튜빙 전용라인을 도입하며 수출 확대를 다시 한번 노리고 있다. 이로써 휴스틸은 연간 100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기도 했다.
휴스틸은 최근 미국 수출 물량 5000톤을 수주하며 당진공장 조관 7호기 풀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 하락과 동종업계 수출 경쟁에도 이같은 성과를 달성해 더욱 빛난다는 평가다. 올 하반기 유가 상승에 힘입어 튜빙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휴스틸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주춤했던 매출을 튜빙 판매 확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튜빙 판매를 늘린다면 실적도 덩달아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