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신한' 직원 공동체 의식, '따뜻한 금융' 재차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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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한동우 회장이 지주 설립 15주년 기념식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1일 신한금융지주는 △디지털화 역량 집중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 동시 달성 △기존 리스크 관리 강화 △하나의 신한으로 가치 창출 △따뜻한 금융 정착 등 5대 경양 전략 방침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은 2001년 창립 이후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가면서 총자산 390조원으로 성장, 지난해 2조37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8년 연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은 "세계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가 당연시 된 뉴노멀 시대를 넘어 불확실성까지 얹혀진 뉴애브노멀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경영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먼저 디지털화에 업무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방식을 통해 기존과는 다른 가치 창출을 주문했다.
뒤이어 글로벌 진출과 현지화를 동시에 달성하는 글로칼리제이션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신한금융 글로벌 네트워크는 지난 2010년 14개국 59개에서 현재 20개국 155개로 확대됐으며 글로벌 자산과 수익 규모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한 회장은 "현지 상황과 현지 고객에 맞는 체계를 갖추고 상품을 개발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설계해 나가야 한다"며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현지 중심의 인력운용 체계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리스크 분야에 대해서는 다양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관행을 뛰어넘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주 전체가 '하나의 신한'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갖고 플랫폼 공유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달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이어 한 회장은 취임 때부터 지속적으로 강조한 따뜻한 금융도 재차 강조했다.
한 회장은 "그동안 따뜻한 금융 정착을 위한 노력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우수사례도 많이 창출되고 있으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미래를 함께 하는 따뜻한 금융은 신한금융의 존재 이유이자 백년대계를 위한 핵심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