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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부가 부동산시장 안정화를 목적으로 내놓은 8·25대책이 무색할 정도다. 아파트 신규공급이 줄고 자산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히려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
이를 반영하듯 고분양가 논란 중심에 섰던 강남 개포주공 재건축아파트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평균 100.6대 1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 1순위서 청약접수를 모두 마무리했다.
9월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특히 9월은 전형적인 가을 분양성수기로 대다수 건설사들이 풍성하고 다양한 분양물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예비청약자들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분양을 앞둔 곳은 전국 74곳·4만5641가구로, 지난달 공급물량인 2만7448가구 보다 66.3% 증가했다. 또 지난해 동월 3만6399가구 보다는 25.4% 늘었다.
다음은 이달 분양예정인 전국 주요단지 소식.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망원동 망원1구역 주택재건축아파트 '마포 한강 아이파크' 385가구를 9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02가구다. 단지 남쪽 가까이에 한강이 흘러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망원한강공원과 평화의공원·하늘공원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좋다.
한신공영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를 공급한다. 전용 59㎡ 단일평형이며,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연결되는 제3연륙교(예정)와 가깝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과 곧바로 연결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단지 남단에는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중 경기 김포시 풍무5지구 '김포 풍무 꿈에그린2차' 총 1070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59·74㎡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2018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과 차량 5분 거리다. 단지 주변이 축구장 9배 규모 근린공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선사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안산시 초지1구역~초지상~원곡3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최고 37층·27개동·총 4030가구 규모며, 이중 1405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예정이다. 2018년 소사~원시선 화랑역이 개통예정이며, 지하철 4호선 초지역과 KTX 초지역(2021년 개통) 트리플 역세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 남구 야음동 야음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879가구 규모며, 이중 34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북쪽에 수암초·울산중앙중이 맞닿아 있으며, 홈플러스 울산남구점이 도보 10분 거리다.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이 가깝고, 울산미포국가산단이 차량으로 5분 거리다.
롯데건설은 경북 구미시 도량동에 위치한 도량주공12단지 재건축아파트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총 1260가구 중 3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단지 바로 길 건너편에 도산초와 구미여고가 위치해 있다. 이 밖에 구미중구미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단지 바로 뒤편에는 6만5000㎡ 규모 도량산립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