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박람회 최초 '에어솔루션' 선봬, 생활가전 중요 카테고리로 부상"'에어케어-공조-가전사업' 융복합 박차…혁신제품 통해 유럽시장 선도"
  • ▲ LG전자가 IFA2016서 선보인 에어솔루션 제품군.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 LG전자가 IFA2016서 선보인 에어솔루션 제품군. ⓒ뉴데일리 윤진우 기자


    [베를린(독일)=윤진우 기자] LG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중인 에어솔루션 사업을 유럽으로 확대하고 나섰다.

    LG전자는 2일부터 닷새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 IFA 2016에서 에어솔루션 신제품을 선보였다. 에어솔루션 제품이 가전박람회에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에어솔루션 제품들은 CES, IFA와 같은 가전박람회가 아닌 공조전시회에서 공개됐다. 세계 최대 규모 공조전시회 'AHR 엑스포'와 유럽 최대 공조전시회 'MCE'등이 대표적이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하는 B2C 제품이지만 제품과 공정 특성상 가전박람회에서 만날 수 없었다.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는 크기와 용량만 다를 뿐 B2B 제품과 흡사해 공조시장이란 별도의 카테고리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주력하고 있는 태양광 및 자동차부품 사업을 가전박람회에서 만날 수 없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하지만 IFA 2016에서 LG전자는 에어솔루션 제품을 가전시장으로 가져왔다.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가전박람회에서도 만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시대적 변화도 한몫했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시장이 확대되며 에어솔루션 제품은 생활가전의 중요한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LG전자가 퓨리케어 브랜드를 론칭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는 것도 같은 이유다. LG전자는 퓨리케어를 통해 에어케어, 공조, 가전사업을 적극적인 융복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IFA 2016에서는 휘센 듀얼에어컨, LG시그니처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등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360도 구조로 설계돼 흡입구와 토출구가 각각 2개씩 탑재된 퓨리케어 공기청정기는 처음 공개된 제품이다. 신제품은 80m2(24평)이 넘는 용량으로 집안 전체를 커버할 수 있다. 특히 흡입구와 토출구의 다양한 기능으로 언제나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혁신제품을 앞세워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4분기 출시되는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에어컨과 가전은 별도라고 생각하던 시대에서 융복합을 요구하는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LG전자가 에어솔루션 사업을 IFA에 전시한 것도 시대의 변화에 따른 요구"라며 "에어솔루션 사업이 대형화되는 시장 추세에 맞춰 혁신 기술이 탑재된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