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조치 10일부터 시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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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한국산 냉연강판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최종 확정했다. 포스코에 60%가 넘는 관세가 부과돼 가격 경쟁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최근 한국산 냉연강판에 내려진 상무부(DCO)의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 조치가 합당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와 포스코대우에게는 국내 업체들 중 가장 높은 64.68%의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6.32%의 반덤핑 관세, 58.36%의 상계관세가 포함됐다.
현대제철은 반덤핑 34.33%와 상계관세 3.91% 등 총 38.24%를 받아 포스코에 비해서는 낮은 관세를 물게 된다. 이외 한국 철강업체들에게는 총 24.24%가 부과됐다. 관세 부과 조치는 오는 10일부터 바로 시행될 예정이어서 향후 국내 업체들의 수출 피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관세 판정에는 한국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영국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러시아도 13.36%의 관세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ITC가 러시아산 제품으로 인한 산업피해는 미비하다고 판단하면서 러시아는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