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가 미정, 미국 판매가에 통관·운송비 등 추가



테슬라 전기차를 이르면 연말부터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의 아시아·호주 지역 커뮤니케이션 담당인 도이 아츠코(Atsuko Doi)는 "한국 고객은 연말부터 모델 S를 매장과 시승행사 등에서 체험할 수 있고 모델 X는 내년 초 뒤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직 구체적인 날짜를 밝힐 수는 없지만, 실제 구매는 비슷한 시기나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객 인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린다"며 "차량을 주문한 사양대로 제작하는데 통상 3~4개월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공장에서 모든 차량을 생산하며 주문을 받은 후 제작을 시작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한국을 비롯한 수출 가격은 미국 판매가를 기본으로 한다"며 "거기에 통관·운송 비용, 국가별 사업 비용 등을 고려해 몇 %를 추가한다"고 말했다.

모델 S 가격은 미국에서 트림에 따라 6만6천~13만4천500달러(보조금 제외)다.

도이 아츠코는 테슬라의 국내 판매 목표에 대해 "한국이 테슬라에게 엄청난(great) 시장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접수한 사전 예약 건수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집계한 판매 대수만 밝힐 수 있으며 국가별 판매 대수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4만여대의 전기차를 고객에 인도했다.

국내에 고속충전기인 수퍼차저가 없다는 지적에는 "초기에는 신세계가 충전소 구축을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신세계는 테슬라와 긴밀히 협력, 내년 상반기까지 25개의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웃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의 다양한 유통채널에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