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한성대 지하캠퍼스 건립
  •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중앙대 '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동덕여대 '동덕100주년기념관', 광운대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한성대 '상상관'.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중앙대 '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동덕여대 '동덕100주년기념관', 광운대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한성대 '상상관'.


    교육 공간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들이 대규모 시설을 잇달아 구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설 구축을 통해 강의실, 연구 및 편의시설 등을 확보하면서 학습 환경 개선과 공간 활용도 등을 높일 수 있도록 효율성을 강조했다.

    중앙대는 최근 서울 동작구 흑석캠퍼스에서 열린 '100주년기념관 및 경영경제관' 준공식을 통해 3년 만에 완성된 신축 건물을 공개했다.

    2018년 개교 100주년을 앞두고 선보인 상징 건물로 1185억원을 들여 지하 6층, 지상 12층 연면적 7만5058㎡의 매머드급으로 건립됐다.

    대형 5곳을 포함해 82개 강의실, 교수연구실 227곳, 학생지원 공간·식당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그동안 협소한 교육 공간이 대폭 늘어났다. 확대했다. 엘레베이터 14대, 내·외부 에스컬레이터 10대 등도 함께 설치됐다.

    김태성 중앙대 홍보팀장은 "중앙대 100주년기념관·경영경제관은 전국 대학 중에서 단일 면적으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협소한 교육 인프라를 해결하고 학습, 연구 공간이 확대됐고 기존 학내 건물들을 고려한 설계로 감성·융합·힐링 공간을 갖췄다"고 말했다.

    동덕여대는 이달 초 '동덕100주년기념관'을 개관했다. 2013년 10월 착공 후 모습을 드러낸 동덕100주년기념관은 교육 공간 확보와 더불어 정보기술(IT), 디자인을 적용해 학생들이 보다 원활하게 학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동덕100주년기념관은 지하 4층~지상 9층 연면적 2만4566㎡ 규모로 휘트니스센터, 학생 편의시설, 강의실 등이 들어섰고 지상 2~4층은 디지털 첨단시스템을 활용한 동덕ICC(Information Commons Center)로서 멀티미디어제작실, PC전자정보검색실, 북카페 등 연구 및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구축됐다.

    사물인터넷(IoT)을 적용된 스마트열람실은 모바일로 예약이 가능하고 좌석은 개별적으로 전자사물함을 설치,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권영국 동덕여대 기획처장은 "동덕100주년기념관은 동덕여대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더 큰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다. 첨단 IT를 활용한 동덕ICC은 손색이 없는 큰 자랑거리다. 학교 구성원을 비롯해 학생, 학부모에게 선망의 대상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광운대는 2014년 9월 시작된 지하캠퍼스 조성사업 '광운스퀘어 및 80주년 기념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 말 새로운 모습으로 드러낼 광운스퀘어·80주년 기념관은 앞서 지하주차장 등 일부 공간을 오픈,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하캠퍼스가 들어서는 광운스퀘어·80주년 기념관은 자료실, 열람실 등 학술정보관을 지하 1층에 구축하고 지상 1층은 도서관, 글로벌 윈도우(검색부스) 등 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상 2~4층은 휴게라운지, 다용도 접견실 등 학생 편의시설을 비롯해 200석 규모 다용도 강의실, 중소형 강의실(30~50석) 및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서상구 광운대 대외국제처장은 "그동안 캠퍼스 내에 부족했던 공간들이 새롭게 꾸며지고 있어 구성원들의 기대가 크다. 80년 역사를 가진 우리 광운대는 이번 지하캠퍼스 조성사업을 통해 100년 앞을 준비하는 ICT(정보통신기술)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성대도 지하캠퍼스 등 '상상관' 구축으로 교육·편의 공간을 확대한다.  상업시설보다는 학생 교육, 체육시설, 대규모 주차시설 등 맞춤형 공간 확보에 집중한 한성대 상상관은 지하 2층~지상 12층 연면적 2만2872㎡로 차량 255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 주차장이 조성됐다.

    또한 강의실, 컴퓨터실, 세미나실 등 교육 공간 59곳을 비롯해 창업라운지·스터디라운지 등 맞춤형 시설이 마련됐고 지하 2층에는 체육관이, 지상 외부 공간에는 풋살·테니스장이 들어서 학생들의 체력 단련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조자연 한성대 총무처장은 "상상관을 통해 한성대 교사확보율은 교육부에서 정한 기준보다 크게 상회하게 됐다. 지하주차장 확보로 학교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하고 쾌적한 녹색캠퍼스를 구현한다. 상상관을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공간 수요에 대한 대응이 가능해 교육 서비스의 수준이 한층 향상되고 학교의 전체적인 경쟁력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