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사조대림·사조씨푸드 29% 상한가냉동김밥 해외 수출 호조로 이익 체력 강화증권가 "펀더멘털 대비 주가 현저히 저평가"
  • 사조그룹 주가가 일제히 강세 마감했다. 지난해부터 냉동김밥이 해외 수출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익 체력이 강화됐지만 주가는 낮다는 증권가 분석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조대림과 사조씨푸드는 전일 대비 각각 29.93%, 29.97% 급등세를 보였다.

    다른 사조그룹주들도 초강세다. 사조산업은 19.24%, 사조오양은 13.12%, 사조동아원은 14.80% 급등했다. 

    그룹주 전반이 급등한 건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사조대림의 올해 연결 매출액이 전년대비 24.05% 증가한 2조 5591억원, 영업익은 49.1% 늘어난 19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조대림은 최근 참치김밥, 유부우엉김밥, 버섯잡채김밥 등 냉동김밥 3종을 미국에 수출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월부터 미국에 냉동김밥 수출을 시작한 사조대림은 초도 1차, 초도 2차 물량과 추가발주 물량을 모두 합산해 총 36톤을 출고했다. 사조대림은 앞으로 매달 7만2000줄가량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조대림 주가는 올해 들어 이날 종가 기준 217% 급등한 상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사조대림이 강화된 이익 체력 대비 주가가 낮다고 보고 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 매출액 2조5591억원에는) 푸디스트 실적을 아직 반영하지 않은 수치"라면서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5배에 불과해 강화한 펀더멘탈 대비 현저히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