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연간 15억원쯤 국고 지원받아"총 820명 항공·우주 인력 양성, 취업률 71% 달성"
  • 한국항공대학교가 '2024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항공·우주 분야 참여대학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대학·기업이 협업해 첨단분야 취업을 원하는 학생에게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한다. 지난해 반도체 1개 분야로 출발했지만, 올해부터는 국가첨단전략 산업인 항공·우주, 이차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 분야를 더해 총 5개 분야로 지원 분야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참여대학도 42개로 늘었다. 참여대학은 5년간 연간 15억 원쯤의 국고를 지원받아 기업과 함께 첨단산업에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항공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단은 항공우주산업의 수요에 기반한 대학·기업 공동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안전기술원, ㈜세트렉아이 등 국내 대표 항공·우주 관련 기업·기관 26곳과 협약을 맺었다.

    항공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5년간 총 820명의 항공·우주 분야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취업률 71%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공과대학의 항공우주공학과, 기계항공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AI융합대학의 스마트드론공학과 △항공경영대학의 항공교통물류학부의 총 5개 학부(과)에서 실무 기술역량 확보를 위한 몰입형·교과형 마이크로디그리(9~12학점 취득으로 단기간에 특정전공의 핵심과목을 이수하는 다전공의 한 형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여기에 대학-기업(기관)-지자체 연계 산학 프로젝트와 현장실습, 산업계 전문가 멘토링, 각종 대회·워크숍·세미나, 취업매칭도 포함된다.

    배재성 사업단장은 "항공대는 항공기, 발사체, 인공위성, 항공관제 등 항공우주산업의 전 분야를 망라하는 교육과정을 보유하고 있어 첨단 기술 간 융·복합이 필요한 항공·우주 분야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항공·우주 분야 전문인력을 배출함으로써 선진국형 고부가가치 지식기반 산업인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공대의 이번 사업에는 고양특례시도 참여한다. 지난 2월 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지역으로 지정된 고양시는 항공·우주 분야 인재양성을 위해 항공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양 기관은 앞으로 지역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항공우주 과학교실 운영, 항공우주 특성화 중점 과학고 유치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 ▲ 한국항공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허희영 총장.ⓒ한국항공대
    ▲ 한국항공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허희영 총장.ⓒ한국항공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