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까지 가입 가능... 가입 가능나이 늘려도 타사와 '비슷'
  • 동양생명이 치아보험 보철치료 특약 가입 가능 나이를 늘리기로 했다. 상품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취지에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이달부터 치아보험 주계약에 따라 붙는 이른바 종속특약인 보철치료 특약 가입가능 나이를 기존 10~50세에서 10~55세로 늘리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비갱신형인 하나로치아보장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며 주계약 가입 가능 나이는 5~65세로 설정하고 있다.

    치아보험은 질병(충치 및 잇몸질환) 또는 상해로 치아에 보철치료 또는 보존치료 등을 받을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보철치료는 임플란트, 브릿지, 틀니 등을 말한다. 임플란트는 구강 조직에 가철성 보철물을 삽입하는 치료이며, 브릿지는 치아와 치아 사이를 연결하는 보철물을 제작하는 치료, 틀니는 보철물을 장착하는 치료다.

    동양생명은 최근 치아보험 특약 가입 나이를 늘리면서 최대 가입 금액도 다시 설정했다.

    치아보험 특약 가입금액은 기존에 7000만원이었는데 10~50세는 7000만원, 51~55세는 5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주계약 최대 가입 금액은 3000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 일반적으로 보험회사에서 임플란트와 브릿지 등의 보철치료는 연 3개를 한도로 보험금을 지급하고 틀니는 연1회를 한도로 보험금 지급 기준을 두고 있다. 이러한 보철치료는 국민건강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이 대부분으로 치료비도 100만원~400만원 수준이어서 환자들의 부담이 적지 않다. 

    보험회사에서는 치아보험 가입시 보철치료에 대해 50~150만원을 보장하고 있다. 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가입에도 제한을 받기 때문에 치료비에 대한 부담도 덩달아 높아진다는 지적이다.  

    대부분의 생보사들은 치아보험 보철치료 특약 가입 가능나이를 55세까지로 설정하고 있어 65세까지만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라이나생명의 경우 치아보험을 갱신형으로 판매중이며 주계약은 0~70세까지 가입 가능하지만 특약은 55세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보철치료 가입 한도는 최대 5000만원 수준이다.

    처브라이프생명(구 에이스생명) 덴탈치료보험도 주계약 가입 나이가 6~70세, 보철치료 특약이 6~55세로 구성돼 있다.

    다만 AIA생명의 경우 치아보험 가입 가능 기준이 타사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AIA생명은 주계약 가입나이가 10~70세, 보철치료 특약은 10~6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