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선 빅3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여부 연내 결정

정부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에 대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원여부를 올해 안에 결정한다. 동시에 2018년까지 빅3 설비와 인력을 각각 20%와 30% 감축, 빅2 규모의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이같은 구조조정 추진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6월말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조선 빅3는 상대적으로 일감이 많이 남아 있다고 판단,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포함되지 않았다. 노조들의 큰 반발을 사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정부는 조선업을 2018년까지 빅2 규모로 축소해 과잉공급을 풀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빅3 설비규모는 20%, 인력은 30% 감축할 예정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남은 2년이 우리 경제를 다시 회생시킬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라 인식한다"면서 "구조조정과 산업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