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 "5조3000억 자구계획, 사력 다해 달성해 낼 것"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자구계획은 기필코 달성해 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정성립 사장은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조선ㆍ해운산업 구조조정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대우조선 정상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동시에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 이행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필사의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5조3000억원 자구계획 달성 의지가 충분하다"며 "사력을 다해 필히 달성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향후 조선업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정 사장은 "현장에서 볼 때 향후 전망은 그렇게 밝지 않다"면서 "우리나라 조선업은 케파를 30% 이상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사태는 생산능력에 비해 과다한 수주가 원인이었다"면서 "현재 대우조선은 과거 매출 기준으로 약 60~70%의 수준의 사업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발로 뛰면서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9일에 회사채 4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데, 소난골 프로젝트의 1조원이 못 들어와 유동성에 문제가 예상됐다"면서 "고객들을 찾아다니면서 잘 설득해 선박 건조대금을 미리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금일 대우조선해양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적시에 1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그간 우려를 불식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