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학습 패턴 서서히 적응…수능까지 약 2개월, 과도한 욕심 피해야
  • ▲ 올해 11월17일 시행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명절 연휴 휴식을 취한 수험생은 학습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연합뉴스
    ▲ 올해 11월17일 시행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명절 연휴 휴식을 취한 수험생은 학습 컨디션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연합뉴스


    지난 14일부터 이어진 5일간 추석 황금 연휴가 마무리되면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명절 휴식 후 학습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18일 기준 올해 11월17일 실시되는 수능은 61일을 앞으로 다가왔다. 모처럼 얻은 긴 휴식 속에서도 나름 부족한 영역에 대한 보충 등 학습에 나섰던 수험생은 학업 복귀 후 명절 후유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에 학습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자칫 수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명절 이전의 학습리듬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만 무리한 학습 계획을 세우기보단 수면 및 학습시간 등 서서히 기존 스케쥴로 맞추는, 완급 조절이 중요한 부분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명절 연휴 이후에 평소 공부 패턴으로 돌아오기 어려울 수 있다. 리듬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하는데, 자칫 평소 공부 패턴으로 되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수능을 대비할 수 있는, 수능을 치르기까지 긴 여정으로 시험이 아직 남아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쉬다가 갑자가 공부를 하면 욕심도 생길 수 있다.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염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 기간 휴식으로 아침 기상이 늦었다면 서서히 기존 시간에 맞추도록 하고 학교 등교 등을 통해 이전 학습 스케쥴로 다시 돌아가는 적응이 필요하다.

    특히 수능까지 2개월가량 남겨놓은 상황에서 기존 내용을 정리하면서 원리와 흐름을 정리·점검하는 등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지난 1일 수능 출제기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9월 모의평가가 마무리됐다. 수능 출제 경향, 난이도, 실전 경험 등 수능 9월 모평은 실제 시험과 가장 유사한 형태로 치러졌다. 이를 통해 수험생은 자신의 위치 파악, 문제점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였다.

    남은 수능까지 9월 모평을 중심으로 영역별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충하면서 실수를 줄이는, 완벽성을 키우는 준비가 중요하다. 특히 과목별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려는 욕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

    정용관 스카이에듀 총원장은 "9월 모평은 중요한 시험지만 대학은 수능 성적으로 결정된다. 그동안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능 국어의 경우 상위권은 난이도가 높은 비문학 지문을 꾸준히 풀어 감각을 유지하고 오답률이 높은 고전문법을 정리, 중위권은 EBS연계 문학작품을 반복 정리하면서 풀이 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수학 영역에서 상위권은 변별력이 생기는 고난도 문항 풀이 시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빠짐없이 분석 후 개념적 접근을, 중위권은 기본 교과 개념에 대한 정리와 기출문제 풀이로 실전 적응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원장은 "영어는 논리성 문제의 변별력이 강화되면서 단순 독해가 아닌 글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EBS 교재와 고난이도 논리성 문제에 대한 학습을 꼭 해야 한다. 탐구는 투자시간 대비 향상도가 가장 크다. 꾸준한 시간투자, 자연계의 경우 더욱 신경쓰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